패션의 또다른 한 축

패션을 자기 표현의 수단이나 개성이라고들 말하지만, 예전에는 그 말에 의구심을 가졌었어요.  어릴 때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고 고민하는 사람들보다는 그저 유행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거든요. 하지만 그런 제가 패션이 외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은 건 꽤 시간이 흐른 뒤였어요. 바로 '아우라(Aura)'라는 걸 의식하게 된 이후였지요.

밀라논나, 모방할 수 없는 아우라

옷 수선하기

수선집에서는 하의 기장뿐만 아니라 상의, 아우터 등의 수선도 가능해요. 저는 이 사실을 알게 된 이후, 치마의 허리둘레 사이즈를 줄이거나 원피스에 주머니를 다는 등 옷들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지요. 계란이들도 사이즈가 안 맞아 실루엣이 안 살거나 불편한 옷이 있다면, 동네 수선집을 방문해보는 건 어떤가요?

👚수선집에서 할 수 있는 것

― 코트 카라 / 소매 트임 내기

― 소매, 총장 등 길이 수선

― 주머니 달기 / 지퍼 교체

― 통 수선, 티셔츠 전체 크기 변경

― 어깨뽕, 퍼프라인 없애기

문제는 수선집마다 실력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 어떤 수선집을 가야 하나 걱정이 된다면,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는 수선집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런 수선집은 명품류 수선이 많아 위험 부담이 적거든요. 한편, 수선 시 실패 확률을 더 줄이고 싶다면 샘플을 가져가는 것도 추천해요. 가령 바지의 통을 줄이고 싶다면, 내 실루엣에 잘 맞는 바지 한 벌을 챙겨가는 거죠.

👞 신발 수선하기

녹색 컨테이너에 '신발 수선'이라고 적혀있는 걸 본 적이 있나요? 저는 신발 수선집에 들르며 주기적으로 밑창을 교체하거나, 오래 신어 닳은 신발의 뒤축(뒤꿈치)을 수선하곤 해요. 특히 구매한 지 얼마 안 된 로퍼의 경우, 밑창이 미끌거리거나 빨리 닳을 수 있으니 빠르게 보강 수선을 해서 마모를 최소화하죠. 좋은 신발을 가지고 있다면 '신발 수선집'을 검색해보세요. 낡은 신발도 새 신발이 되어 돌아온답니다.

🧶옷의 한끗 살리기 

"아주 특출난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항상 작은 디테일에 집중해야 한다."

_ 조르지오 아르마니

작은 디테일 하나가 전체적인 룩의 균형을 좌우할 수 있다니 참 신기해요. 실제로 밋밋한 올블랙 룩에 악세사리 하나, 컬러풀한 가방 하나만 매치해도 분위기가 달라지니, 그 매력에 제가 패션의 세계에 푹 빠져있는 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패션의 완성도에 기여하는 한 끗 차이를 계란이들에게 소개할게요.

🧶운동화 끈 교체해본 적 있나요?

요즘에는 발레코어 룩이 대세라고 하는데, 한 끗으로 발레코어룩의 분위기를 내는 방법이 있을까요? 저는 이런 방법을 추천드려요. 흰색 운동화 끈 대신 다이소에 파는 새틴 리본을 끼우는 거에요. 스포티한 운동화가 갑자기 로맨틱한 분위기로 변하는, 신선하면서도 가성비 좋은 방법이지요. 이렇듯 평범한 운동화 끈을 다른 컬러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센스있는 패션을 만들 수 있는데요. 저의 경우엔 남색 가방에 남색 운동화 끈을 매치하거나, 올블랙룩이라면 파란색 운동화 끈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해요. 한편 다른 방식으로 매듭을 묶는 방식도 있는데, 취향에 맞게 연출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에디터님들의 계발톡🗨

유🌝 : 나라는 사람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일

철✨ : 깔끔하고 심플한게 베스트!

새벽🐬 : 기본만 하자!

💬 리드 에디터 코멘트 

저는 옷을 오래 입는 편이에요. 옷에 뭐가 묻는 것을 끔찍이 여겨서 음식점에 가면 제 것뿐만 아니라 합석한 사람들의 앞치마를 챙겨주는 사람이죠. 제 체형에 맞게 바지를 한단 접거나, 단추가 떨어지지 않도록 수선집에서 단단히 고정시키기도 하죠. 다음 편에는 옷을 어떻게 구매하는지 소개할 테니, 기대해주세요!

  

💬 9월 7일 구독자분들의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