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꿀떡꿀떡

일할 때 먹는 커피는 가짜커피, 쉬는 날 먹는 커피가 진짜 커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너무 공감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하지 않을 때, 굳이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떠납니다. 커피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어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거나 아침마다 드립으로 내려 먹으면 좋았겠지만 그런 타입은 아닙니다. 단지 카페 사장님이 건네주시는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산미가 있는 커피를 좋아해서 제가 좋아하는 커피를 찾는 건 사실 쉽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너무나 제 입맛에 딱 맞는 커피를 찾는 그 여정이 즐겁습니다. 적극적으로 저의 행복을 찾는 도전이라서일까요? 그 수많은 도전 중에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을 주었던 카페 한 곳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커피그라운즈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48길 57 1층

1. 테이크아웃 전용 카페 입니다.

2. 평일 14:30~21:00 / 일요일13:30~17:00 / 토요일 쉽니다.

3. 아메리카노 2500원 / <강추> 플랫화이트 3500원 / 시그니처 - 달링커피(아인슈페너) 4500원

4. 더치원액를 구매하셔서 맥주에 타서 드시면 행복 멀리 있지 않습니다.

- 더치 원액 160ml 5000원 / 350ml 9000원 / 650ml 15,000원

- 더치비어 완벽 비율  BEER 355ml + DUTCH 30ml

삶을 기록하고,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저는 쉼을 누리는 편입니다. 여러분들도 일상 속에 작은 쉼을 차곡차곡 쌓아 행복한 하루를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에도 필사를 몇 번 해봤는데, 어려운 책을 시도하니까 제 마음에 초점이 맞춰지는 게 아니라 뇌에 초점이 맞춰지더라고요. 이걸 잘 이해하고 있나? 하는 질문이 떠올랐어요. 필사가 아니라 공부를 한 셈이었네요. 알려주신 꿀팁들로 오늘은 차분하게 마무리해 볼게요! 유튜브 링크 같은 방법으로 BGM을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음악의 언어>의 소개되는 베토벤, 바흐, 슈베르트 의 곡이나, 사각사각 만필 소리와 함께 읽으면, 오감이 만족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 저도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 늘 필사를 하고 있어서 이번 뉴스레터가 정말 공감이 많이 갔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다소 우울했던 시절에 시작하게 됐어요. 따라 쓰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집중력도 한층 더 발전했고, 내가 나 스스로 시간을 투자해서 무언가는 해냈다는 마음에 뿌듯해져서 우울증도 많이 회복했어요. 작은 행동으로는 결과를 얻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제 고집을 바꾼 경험이었답니다. 바로 작은 실천이라도 무언가 한다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저도 필사하면서 만년필과 공책 같은 문구에 빠졌거든요. 그래서 만년필이 나왔을 때 빵 터졌어요. 필사의 즐거움을 나눠주어서 감사해요.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 오늘은 제 취미인 필사가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입문을 라미 사파리 F로 시작했는데 이것도 부담 없고 펠리칸 m200/m205는 피스톤 필러이긴 하지만 필감이 참 무난하고 좋았어요. 저는 명상이 좀 어렵다고 느꼈는데 필사 시간 동안은 그 효과를 잘 느낀 것 같아요. 시작한 처음부터 효과를 느꼈던 건 아니지만요. 번잡스러운 생각과 혼란스러운 몸 상태를 진정시키기에도 아주 좋았고요. 주로 시집을 대강 보다 마음에 드는 시들을 두세 개씩 골라 쓰면서 한 노트에 모으는데 가끔씩 읽기도 하고 마음에 들어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