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여름은 무엇인가요?

2025. 7. 29.

🪐당신의 여름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님, 계발메이트 입니다. 요즘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어요. 밤에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들의 연속이지요. 이번 계발메이트는 날씨에 맞춰서 7월의 특집호를 준비했는데요. 바로 '당신의 여름은 무엇인가요?' 각자의 에디터들이 보내고 있는 여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도쿄 여행에서 찍은 오다이바의 인공 해변인데 정말 바다 같죠?

제 여름에서 빠질 수 없는 건 바다예요. 여름과 바다, 흔한 조합 같지만 매년 챙겨보는 익숙한 즐거움이 있어요. 바다는 언제 보아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지만, 여름의 바다는 유난히 반짝입니다. 강한 햇빛에 빛나는 수면,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과 북적이는 풍경까지 왠지 그 활기찬 분위기가 좋아요. 사실 너무 더워서 오래 있기는 힘들지만, 오직 여름에만 볼 수 있는 이 장면을 놓치기 아쉬워 매년 바다를 찾게 됩니다. 지친 마음을 씻어내는 데 바다만큼 좋은 것도 없더라고요.

최근 기억에 남는 곳은 '묵호'예요. 한적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참 좋았죠. 요즘은 당일치기나 1박 2일도 가능하니, 짧게라도 올해 여름 바다를 한 번 보고 오시길 추천해 드려요. 바다를 보며 잠시 숨을 고르다 보면, 다시 일상으로 나아갈 힘이 생기니까요.

맑은 날 경주 대릉원의 풍경

여름은 역시 시원한 바다와 푸르른 하늘을 보는 재미가 있죠. 저는 열심히 모아둔 연차로 여름휴가를 내고, 여름이면 국내/국외 가리지 않고 꼭 여행을 떠나는 편이에요. 에어컨 켜진 시원한 실내에서 잠시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지만,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푸른 숲과 새파란 하늘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기 위해 훌쩍 다른 도시로 떠나는 저만의 루틴이랄까요?

이번 여름에는 성인이 된 후 처음으로 ‘경주’에 다녀왔어요. 경주 여행을 한줄평으로 정리하자면 걸어 다니는 모든 곳이 문화재인 도시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발을 내딛는 걸음걸음마다 첨성대, 불국사 등 교과서에서만 봤던 유적들이 펼쳐져 있었고 그와 동시에 백일홍, 능소화 등 여름에만 볼 수 있는 꽃들과 푸른 나무들에 더위도 잊고 저절로 마음의 평화가 찾아왔어요.

여행은 정말 신기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갑작스러운 비도, 뜻대로 되지 않는 계획들도 평소라면 스트레스로 다가왔을 모든 것들이 여행지에서는 ‘괜찮아. 그럴 수도 있지’가 되죠. 그래서 가장 내 맘대로 되지 않는 더위와 습도를 피해서, 다른 도시의 여름을 구경하러 가보는 건 어떨까요?

열띤 러닝 중 인증샷

앞에 에디터 분들이 여름을 시원한 여행으로 채우셨다면, 저의 여름은 땀 흘리는 운동과도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저녁 8시가 넘으면, 저는 이어폰만 챙겨 집 근처 천변으로 향합니다. 간소화한 차림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기 위해서지요. 무슨 운동인지 맞추실 수 있으신가요? 맞아요. 요즘의 저는, 러닝에 푹 빠졌습니다!

러닝에 빠진 계기는 좋은 친구 덕분이었어요. 저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자처하는 친구가 저를 러닝의 세계로 이끌었지요. 하지만 러닝이 처음부터 좋았던 건 아닌 게, 처음에는 3km도 토할 정도로 고통스럽고 힘이 들었어요. 하지만 오랜만에 땀을 흘려 운동해 보니 기분이 나쁘지 않아 점점 주기를 단축하면서 달렸죠. 그러다 보니 어느새 5km를, 7km를, 10km를 달릴 수 있게 되었어요.

늦은 밤에도 상의가 홀딱 젖은 만큼 너무 더운 여름의 날씨인 건 맞아요. 하지만 운동을 마친 뒤 흐르는 땀줄기가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이제 가을 마라톤까지는 D-50! 끝까지 완주해나가겠어요 ✨

침대 연출샷, 그치만 평소에도 이렇게 자주 기댄답니다

더운 날씨에 움직이는 건 위험하죠! 그래서 저의 pick은 에어컨과 함께하는 침대입니다. 날도 무덥고 나가기도 귀찮고 역시 안전한 침대가 최고 아닐까요? 이렇게까지 무덥지 않다면 틈틈이 다른 활동을 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이젠 그럴 수가 없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면 얼음 동동 띄운 콜라 한 잔 마시면서 영화를 보거나 웹소설을 읽는 게 낙입니다. 바쁘게 살더라도 이런 틈새 휴식이 있어야 이 힘든 여름을 견뎌낼 수 있으니까요.

전국에 있는 침대파분들이라면 제 심경을 이해하실 거라 믿어요! 늘 같은 이부자리여도, 아니 항상 똑같은 컨디션이기에 더더욱 안락하고 평화로운 우리의 침대. 여건이 허락한다면 하루의 절반 이상을 여기서 머무를 수 있습니다. 그러다 허리 건강이 나가고 체력이 뚝 떨어지기도 하는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어쩌다 한 번쯤은 괜찮을 거예요. 퇴사하고 가장 행복했던 시간도 바깥 생활이 아닌 침대 생활이었으니까요.

4명의 에디터들의 4인 4색 여름 이야기 어떠셨나요? 계란이들이 생각하는 여름은 어떨지 궁금해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부디 남은 여름도 더위를 피하면서도 또 뜨겁게 불타는 날들을 보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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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이의 소중한 의견

🔗혹시, 주제별로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무너진 일상에서 쉽게 돌아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저에게 딱 맞는 주제가 찾아왔네요! 무너진 일상의 표지를 찾고 작은 성취를 이루기! 저 같은 경우 무너진 일상의 표지는 침대에 눕는 시간이 길어질 때인 것 같아요. 저는 one line a day 일기장을 사서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일기장이 두꺼워서 여러권 보관할 공간이 없어요. 혹시 노션 5년일기 템플릿 공유 가능할까요?

👉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도 필요한 법이죠. '일상의 표지'라는 말이 너무 와닿는걸요. 그렇다면, 침대에서 앉아서 책 한권 읽기를 작은 성취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요?

🔗5년 일기 템플릿과 함께, 소박한 하루의 기록을 함께 만들어봐요♥️

저도 나를 지키기 위해 몇 가지 루틴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루틴 앱에 성공 버튼을 누르며 저 자신을 대견해 하기도 하고, '하기 싫지만 조금이라도 하자' 하고 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딸에게 <ONE LINE A DAY>를 선물해야겠어요. 나를 키우는 것은 '바로 나'이니까요.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하기 싫지만 조금이라도 하자.라는 마음이 일상을 유지하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계란이 여러분의 답장과 루틴 덕분에 에디터들도 더욱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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