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경영 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는 ❝사람이 바뀌는 방법은 3가지 밖에 없다❞고 말했어요. 사람이 바뀌려면 사는 곳을 바꾸거나, 새로운 사람을 사귀거나, 주어진 시간을 다르게 써야 한다고 말이지요. 이 중에서 당장 내 삶을 바꾸는 데는 '시간'만 한 게 없는 것 같아요. 갑자기 누군가와 절교하거나 원하는 커뮤니티에 들어가기는 힘들고, 살고 있는 집을 바꾸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 테니까요. 하지만 시간은 조금만 노력하면 일상에 작은 뒤틀림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10분 단위, 1시간 단위, 하루 단위… 이렇게 바꾸는 단위를 늘려가면서 말이에요☺️

저의 경우엔, 지속적으로 원하지 않는 일상이 반복되는 것이 싫었어요. 회사에서 퇴근하면 지쳐서 널브러져 있고, 하릴없이 유튜브나 웹소설을 보고, 집안일을 하다가 잠들고, 주말에는 하루 쉬었다가 하루 몰아서 할 일을 끝내는 등... 마치 피로에 내 삶을 빼앗기는 것 같거든요. 분명 저는 하고 싶은 것도, 배워보고 싶은 것도 많은 사람인데, 그 바람들의 다수는 버킷리스트로만 남아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오랜 시간 동안 개인의 조언부터 각종 시간관리에 대한 팁들, 심지어 박사들의 논문들까지 쫓아다녔습니다👟이것저것 하나씩 시도하고, 저에게 맞는 것을 찾아가면서 말이지요.

그렇게 긴 시간을 거쳐 현재 정착한 방식은 바로 시뮬레이션 스케줄링과 GTD 할일관리에요. 시뮬레이션이란 그 주 혹은 그날의 주요 사건을 기점으로 해서 일상의 루틴을 미리 조정해두는 것이고, GTD는 할일 범주화를 통해 미루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관리법이지요. 

시간분배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은 곧 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와 같은 말이에요. 우린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 수 있다고 믿어요. 자, 그럼 이제 계란이만을 위한 시간관리법을 최초 공개 해볼게요! 시작해볼까요? 

스케줄링 하기 전에, 우리가 자주 하는 실수들을 돌아볼까요? 우리는 보통 해야 하는 것을 이상적인 시간대에 배치시키고, 그대로 따라가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이때 빠뜨리는 것이 바로 시뮬레이션입니다.

우리는 내가 일하고 녹초가 된 상태, 교통편이 혼잡할 가능성, 예상보다 할 일에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 등을 고려해야 해요. 이런 변수들을 생각해두지 않으면 계획이 쭉쭉 밀리거나 폐기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 있거든요. 반대로, 이동하는 시간이나 휴식 시간 등 틈틈이 빈 시간에 어떤 일들을 할지 간단히 생각해두는 것도 좋아요. 우리는 뭐든 편한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하기 때문에 뭐든지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제일 에너지가 적게 드는 행동을 하게 되니까요. 계속 쇼츠를 본다거나, SNS 피드를 무한 새로고침하는 것처럼요🥹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건 어떤 변수가 오늘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촘촘하게 일정을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이후 다음 주의 핵심 이벤트를 기준으로 한 주의 스케줄을 정리해보면 좋습니다. 이번 주에 중요한 발표가 있을 때 기존의 루틴을 수정하거나 삭제하거나 교체하는 것이죠. 하루 운동 1시간 할 것을 30분으로 줄일 수도 있고, 반대로 즐거운 콘서트가 기다릴 땐 하루 공부량을 조금 더 늘려 보완할 수 있겠죠. 핵심은 유연함입니다!

▪️'미완'이 없는 GTD

저는 매일 하는 것과 아닌 것,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 급한 것과 덜 급한 것을 분배하는 것이 가장 골치 아팠어요.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일지도 여러 방법론을 찾아봤죠. 그렇게 지금은 GTD(Getting Things Done)로 정리하고 있는데요! GTD는 수집, 명료화, 정리, 검토, 실행의 5단계로 나누어진 관리법을 의미해요. 이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은 '미완료' 상태의 일이 없다는 점이죠. 완료되거나 삭제되거나, 둘 중 하나의 결말만 있을 뿐이거든요. 이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자세히 보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