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패를 인정한다는 것은

여러분의 첫 실패는 어땠나요?

 

누구나 첫 실패를 겪어본 경험, 있으실 거예요. 저 또한 지난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습니다. 감당하지 못한 만큼 많이 방황해야 했고, 헤매야 했죠.

 

수차례의 작고 큰 실패를 경험하면서 조금씩 깨달은 바가 늘기 시작했어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비록 완벽하진 못할지라도 종종 안부 인사처럼 찾아오는 실패 앞에서 저는, 이제 제법 이해와 인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죠.

 

객관적인 시선 갖추기

실패의 후폭풍에 떠밀려 휩쓸리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인의 실패를 바라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실패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건데, 때마다 휩쓸릴 수는 없잖아요. 이번의 실패가 내 잘못은 아닐 수 있지만, 실패를 딛고 성장하는 일은 자신에게 달린 일입니다. 그래서 더욱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인 생각과 시선이 필요하죠.

 

‘나는 왜 실패를 했을까?’ 자문을 기반으로 내 실패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봅시다. 이 과정에서 ‘자책’은 과감하게 빼고요. 같은 실패를 다시 하지 않겠다는 다짐도 필요하지 않아요. 그저 ‘실패’라는 결과가 도출되기까지 흘러온 순서 혹은 과정을 짚어 보는 거죠.

 

사회초년생일 적의 당시 저는 서류 전형은 물론이고, 면접 전형에서도 고배를 마시는 일이 무수히 많았어요. 그렇게 외면해오던 ‘실패’를 마주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살피며 실패를 짚어보기 시작했어요.

 

이력서 안의 팩트부터 자기소개서 속 자기 어필까지, 불분명한 표현은 지우고 직관적인 언어로 교체했어요. 결국 전부 처음부터 다시 구성해야 했죠.

 

때때로 필요한 포기

객관적으로 실패를 인정하고 깨달으니, 보완하는 과정에선 보다 더 나 자신에게 스스로 솔직해질 수 있었어요.

 

이렇듯 실패를 알아야 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를 알아야 비로소 나의 실패 또한 인정할 수 있죠. 그렇게 나에 대한 확신 또한 자랄 테고요. 그러므로 또 한 번 같은 실패를 겪더라도 괜찮습니다. ‘괜찮아. 다음의 나는 더 잘돼. 더 잘할 거야.’ 확신을 먹고 자란 ‘나’에 대한 관대한 자세는 천천히 그 뼈대를 만들어 갈 거예요.

 

그럼 이제 다음 단계로 스텝업 해볼까요? 우리에게 ‘실패’만큼 어렵고 두려운 ‘포기’에 대한 이야기예요. 실패를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선은 갖추었으니, 이젠 ‘실패’를 조금 더 대담하게 마주해 봅시다. ‘포기’를 통해서요.

 

포기는 나의 부족함을 알고, 인정하는 일로부터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늘 ‘포기’는 쉽지 않은 일이죠. 쌓아온 것들을 뒤로 하고 스스로 떠나야 하니까요.

 

포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어 보신 적 있나요? 책 제목으로도 유명하지만, ‘포기하는 용기’는 ‘역도요정 김복주’, ‘오늘의 웹툰’ 등 드라마에서도 자주 다뤄지고 있는 주제예요. 그만큼 우리 일상에서 ‘포기’는 더 이상 기피해야 할 요소가 아닌 거죠. 말 그대로 ‘용기’의 또 다른 이름인 셈입니다.

 

포기하는 용기로부터 성장한 우리는 그렇기에 또, 한껏 대담해질 거예요. 그 힘으로 어김없이 나아갈 다양한 ‘나’를 위해 응원을 담아 보냅니다.

 

고생했어, 그리고 잘했어. 최선을 다했으니 됐다.

 

최선을 다한 나의 실패에 Cheers, 다음을 향하는 우리를 위해 진심을 담아 cheers!

💬 윤 에디터 코멘트 

우리 모두 언제나 실패를 거듭하고, 실패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좀처럼 적응되지 않는 '실패' 앞에 우리는 늘 동요하고, 주저하게 되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실패를 인정하는 첫 발돋움을 시작으로, 우리는 점차 단단해질테니까요.

💬 리드 에디터 코멘트 

취업을 준비하던 작년, 영어 면접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어요. 실력이 없다는 걸 아니 우선 자신감이 부족했죠. 그렇게 영어는 제 트라우마가 될 뻔 했는데, 실패이력서를 적고 나니 면접에서 떨어진 제 경험이 좋아졌어요. 이제 잘할 일만 남았다는 생각 때문에요. 실제로 떨어진 날 이후로 꾸준히 영어원서를 읽고 있어요!

여러분은 회고를 하시나요?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3월, 한번 되돌아 보아요.

💬 3월 23일 구독자분들의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