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 에디터 릴리입니다. 제가 주말에 찾아뵙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다들 이번 주는 어떻게 보내셨나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주일이 흘러가 버렸어요. 이 일주일들이 4번 정도 모이고 나니까 4월도 금방 지나갔네요. 4월을 시작할 때 벌써 2024년의 2분기가 시작되었다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는데 그 중 첫 달이 벌써 끝났네요. 저의 4월을 함께 돌아보며, 계란이의 한달도 회고해보는 건 어때요?
🎶 에디터 릴리의 4월 목표 : 좋아하는 밴드 콘서트 가기
출처: 에디터 릴리
작년 10월쯤 에디터 새벽님과 함께 갔던 페스티벌에서 그 밴드의 음악에 푹 빠져서 돌아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안그래도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은 사람인지라, 더 늘어나면 안 될 것 같아서 애써 그 밴드의 노래를 듣지 않고 있었거든요. 해가 진 선선한 가을날, 마음을 울리는 가사와 밴드만이 줄 수 있는 청춘 같은 느낌에 그동안의 노력이 무색하게도, 현장에서 반해버렸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2024년에 그 밴드의 단독 콘서트에 가는 것을 목표이자 위시리스트로 적게 되었어요. 올해 말쯤이나 이룰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예상하지 못하게 빠르게 이뤄버렸죠.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꽉 채운 콘서트는 역시 페스티벌보다 행복했습니다.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언제나 반짝거린다는 것을 다시금 눈으로 봤어요. 그 무대를 보던 저도 반짝임을 마음속에 품고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일상을 살다가 지칠 때쯤 그날의 추억을 들여다보며 힘을 냅니다.
🥁콘서트 즐기기의 연장선, 드럼 배우기
출처: 에디터 릴리
그리고 그날의 콘서트를 기점으로 오랫동안 미뤄오던 ‘악기 배우기’를 시작했답니다. 여러 후보 중 고민 끝에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할 수 있는 드럼을 골랐어요. 이번 달은 정말 기본기와 쉬운 음악을 연습했어요. 5월에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 1곡을 완곡하고 싶어요.
‘현실이 바빠서, 배워도 필요가 없어서’와 같은 이유로 몇 년을 미뤄왔던 일이었어요. 근데 제가 이렇게 음악을 좋아하는데 다른 필요가 없으면 어떤가요. 꼭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서 살 필요는 없으니까요. 저는 앞으로도 쓸데없어도 좋아하는 것들을 꽉 붙잡고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답니다.
✨ 4월의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
🌸봄날씨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 산책
출처: 에디터 릴리
봄과 여름 사이에 있었던 4월, 짧은 봄을 잘 즐기셨는지 궁금합니다. 금방 피고 지는 벚꽃들과 날씨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기분이 좋아졌던 나날들이었어요. 이 시기를 잘 즐기고 싶어서 밤낮으로 산책하러 다니곤 했답니다. 금방 무더운 여름이 올 것 같아요. 계란이들도 짧은 봄을 즐기기 위해 5월은 부지런히 걸어보세요! 산책만큼 온전히 날씨를 느끼기 좋은 것이 없답니다.
🩰 취미 발레 1년 차 달성
출처: 에디터 릴리
이전에 발레를 소개했던 레터를 보신 분들은 아실 수도 있겠어요. 제 취미 운동은 바로 발레인데요. 이번 달이 딱 취미로 발레를 시작한 지 1년이 되는 달이었어요. 공교롭게도 학원에도 LEVEL이 하나 높은 반이 생겨서 그 반에서 수업을 듣게 되었답니다. 좀 더 다양한 동작을 배울 수 있어서 힘들지만 아주 재미있어요. 더디게 느는 운동이지만, 지난주에는 잘 못했던 동작을 조금씩 성공할 때 아주 짜릿합니다.
🎂 Happy Birthday
출처: 에디터 릴리
이번 달에는 제 생일이 있었어요. 저는 생일을 핑계로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쓰고, 그런 만남을 갖는 것이 무척 좋아요. 늘 가까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슬쩍 들여다볼 수 있는 이벤트 같아요. 이번에는 유독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써준 친구들이 많아서 혼자서 깊은 감동을 했던 생일이었답니다. 저를 위해 고민해 준 선물과 시간을 내서 얼굴을 보러 와주는 친구들 덕분에 나도 좋은 사람이자 친구가 되어야지 다짐했어요. 그렇게, 아주 행복한 생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달에 업무적으로 무척이나 바빴지만, 근무시간 이외에는 저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어요. 떨어지는 체력을 끌어올리기가 쉽지는 않았지만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번 한 달은 좋아하는 것을 가득 채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보냈어요. 그래서 목표도 공부나 습관 같은 것이 아니라 그냥 좋아하는 것으로 골라서 소개했습니다. 생산성은 조금 부족했지만, 2024년 그 어느 달보다 행복했어요.
계란이들의 4월은 어떠셨나요? 4월의 마지막 주말인 오늘, 그동안의 기록과 함께 한 달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떠오른 이야기들은 피드백 링크를 통해 저희에게도 살짝 들려주시면 더 좋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