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혼자 하는 회고,
계발메이트와 함께 어떠세요?
회고레터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 에디터들이 번갈아 가며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달은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함께 돌아보아요. 한 달의 시간을 돌아보고, 다음 한 달을 새롭게 그려봅시다 '‿'
에디터들이 소개하는 그달의 에피소드를 읽고, 나도 해보고 싶은데 이것이 궁금하다! 혹은 나도 저거 해봤다! 하는 계란이들은 피드백 링크에 발자취를 남겨주세요. 다음 레터에 답변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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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님. 좋은 토요일 아침이에요. 3월 한 달,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루틴을 새롭게 다잡고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 중이에요. 그렇게 비슷비슷한 나날 중에 특별했던 순간들이 있어, 이렇게 회고로 남겨보았습니다.
계란이의 3월은 어떠했는지 생각하며, 함께 읽어볼까요?
👟인생 첫 10km 마라톤 완주! (삼일절 기념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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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으로 마라톤을 나가 10km를 완주했습니다! 사실 연습이 충분하지도 않았고, 당일 날씨가 엄청 추운 데다가 맞바람도 강해서 걱정이 되었는데요. 사람들이 앞, 뒤, 양옆에서 뛰니까 저도 얼결에 그대로 가면서 완주해버렸습니다..! 만약 혼자였다면 5km가 최대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기록칩을 챙기고, 배번호를 챙기고, 간식도 챙기고, 야무지게 차려입고, 그렇게 뚝섬유원지로 갔습니다. 혼자 러닝만 했을 때는 몰랐지만, 제 생각보다 마라톤은 훨씬 메이저 콘텐츠였어요. 가는 길에도, 도착지에도 추운 공휴일 아침이었지만 사람들이 아주 많았답니다.
여기저기 부스를 기웃거리고 주최 측의 준비 체조를 따라 하다가 10km 출발 시간에 맞춰 줄을 섰어요. 그 묘한 긴장감...출발 신호와 함께 3km까지는 여유롭게 뛰다가 반환점 5km까지 아득했고, 5~10km는 해탈한 채로 그저 뛰었습니다. 달리기의 매력은 역시 ‘여기서 더 못하겠다’ 싶을 때 더 뛰는 맛인 것 같아요.
제 기록은 10km, 1시간 9분, 6분 58초대입니다. 이후 메달에 각인하려고 줄도 30분 넘게 선 것 같아요. 기념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라 부상으로 따라온 빵과 물을 씹으며 견뎠습니다. 달리는 것보다 가만히 바람 맞으며 기다리는 게 더 힘든 건 왜일까요?
다음번엔, 계발메이트 에디터들과 함께 11월 JTBC 마라톤을 나가려고 해요. 혹시 계란이도 달리는 사람이라면, 기념 삼아 마라톤 한번 어때요? 특별한 순간이 될 거예요!
🎻멋진 할머니가 되기 위한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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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테마는 '안 해본 것 해보기', 정확히는 해보고 싶었지만 오래 망설이거나 여건이 안 되었던 것들을 '시작'하기였어요. 그래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유치원생 시절 피아노보단 바이올린이 더 궁금했어요. 그러나 바이올린은 자기 것이 있는 친구만 배울 수 있었죠. 그게 마음 한 켠에 아쉬움으로 남아있었는지 계속 아른거렸어요.
계속 미루면 죽을 때까지 핑계 대고 못 배울 것 같아서, 빠듯한 살림 내 자식(?) 학원 보내준다 생각하고 음악학원을 등록했습니다. 딱 4번 레슨 듣고 난 후의 제 감상은요… '정말 배우기 잘했다'입니다. 너무 재밌어서 퇴근하고 연습하러 갈 시간만 기대하고 있어요.
피아노의 둔-하는 소리도 참 좋지만 바이올린의 웅-하는 소리는 제 신체와 직접적으로 맞닿아있어서 더 특별한 것 같아요. 오른손으로 활을 잡고 왼손으로 현을 누르는 그 단순함 속에서 아름다운 떨림이 생겨나는 게 참 신기합니다.
지금은 기본기를 연습하는 중이지만 이렇게 1년, 3년, 5년 하다 보면 원하던 곡을 연주할 수 있을 거예요. 지인들과의 다과회나 생일 축하 모임에서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할머니가 되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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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고 가족 사진, 전주 여행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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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소식입니다. 가족여행으로 전주를 다녀왔어요. 이번 여행엔 꼭 해보고 싶은 컨셉이 있었는데요. 바로 한복 입고 가족사진 찍기입니다! 귀찮다는 일원을 설득하고 사진관에 가서 한 장, 네 컷 스튜디오에서 한 장, 대여점에서 직접 찍은 사진 출력 한 장, 이렇게 여러 장을 획득(!)해왔어요 :)
주말이라 걱정했지만, 아직 3월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았어요. 다만 날씨가 거의 초여름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따뜻해서 한복만 입고 돌아다니는데 살짝 더울 정도였죠. 한옥마을 곳곳은 한복대여점, 사진관, 음식점으로 가득했습니다. 저희는 군것질거리가 별로 당기지 않아서 아메리카노만 한 잔 마시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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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추천하는 전주 여행 코스는요. 전주현대옥 ‘본점’, 한복 대여 후 사진관, 향교 선비길 걷기입니다! 전주현대옥은 분점이 워낙 많지만 꼭 본점에서 (둘 다 가본 가족 말로는 본점만 이 맛이 난다고 하네요) 드시길 추천드리구요. 한복을 빌린 다음에는 전문사진관에서 1장에 만 원 정도니까 기념사진도 꼭 남겨보세요. 확실히 전문가의 손길은 달랐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옛 향교의 정취가 있는 거리가 있어요. 사람은 적고 길은 고즈넉해서 조용히 걷기 좋아요.
3월은 새롭게 루틴을 만들면서 하루하루 차분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일상의 변화가 거의 없는 편이었는데요. 그런 중에도 특별한 순간들이 있어 계란이들과 공유해보았어요. 이 순간들이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계란이의 3월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원래 회고를 하는 편이 아니었다면 오늘 레터처럼 나에게 의미 있었던 3가지 순간을 꼽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미 3월 회고를 끝냈다면 아래 링크에 살짝 남겨주실래요?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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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0일 계란이들의 한마디
- 비전보드라는 걸 처음 알았는데 너무 재밌어보여요! 저도 만들어봐야겠어요
👉비전보드,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그림을 꼭 시각화해서 나타내보세요! 열정이 펄펄 끓어오를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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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발메이트
알을 깬 우리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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