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흔들림을 수용하는 갈대 리드(reed)에요. 님은 평소 말하기에 당당한 편인가요?

제 얘기부터 하자면, 사실 저는 말하기에 별로 자신이 없는 사람이에요. 자기소개를 할 때면 순서가 채 다가오기 전부터 머릿속으로 골똘히 할 말을 구상해 외워서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경청이 중요한 태도임을 머릿속으론 잘 아는데도) 의견을 내야 하는 자리에선 원체 웅얼거리는 말버릇 탓에 흥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눈빛을 읽곤 하죠..

어렸을 때는 논리적으로 의사를 표현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어요. 그러나 말이야말로 상대방을 쉽게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어른이 될수록 말을 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죠. 지금은 말로써 누군가 자신을 신뢰하게 만드는 것. 자신의 제안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능력이자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계란이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만약 저와 같은 고민을 마음 한 켠에 품고 살아가는 계란이가 있다면, 오늘 콘텐츠가 꽤 도움이 될 거예요. 제가 인맥을 총동원하여 평소에 유창한 말하기 실력을 갖춘 분들의 인터뷰를 가져왔으니까요. 글로벌 IT 기업 세일즈 부사장과 음악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생각하는 ‘말하기’란 무엇일지! 인터뷰를 통해 일상에서 써먹기 좋은 팁들을 알아볼까요?

🎤글로벌 IT 기업 세일즈 부사장과의 인터뷰

A. 첫 번째는 '정확히 질문하기'입니다. 질문을 정확히 하고 답변이나 의견을 얻어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서론을 길게 얘기하지 말고 먼저 얘기하는 '두괄법'이 좋습니다. 서론부를 길게 얘기하면 청자가 쉽게 집중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콘텐츠 기획자·음악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인터뷰

완벽주의를 바꾸려면 반대로 '잘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론 말처럼 쉽지 않죠. 그래서 계란이가 적어준 '발전'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막연하게 대단해진 나인가요? 아니면 주변 친구들보다 더 나은 나인가요?

어쩌면 자꾸 망설이시는 이유가, 진짜 계란이가 하고 싶은 걸 하려는 게 아니라, 남들과 비교해서 더 잘난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일단은 작은 시작으로, 망설이는 것들 리스트를 쭉 써본 뒤-그 이유가 남에게서 비롯되었는지, 나에게서 나온 것인지 분류해보시는 걸 권해드릴게요.

우린 포기하지 않으면 변할 수 있는 존재들이니까요. 멀리서 응원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