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놀라운 세계

여러분은 구글 계정이 있으신가요? 저에겐 어릴 때 별생각 없이 만들어서 요상한 이름으로 만들어진 구글 메일 계정이 하나 있습니다. 이런 구글 계정의 무한함을 알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팀 프로젝트를 하는데, 동기가 구글 이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평상시 잘 쓰던 네이버나 다음 주소가 아니라서 버벅대면서 겨우 공유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 구글 계정은 문서 수정 용도로만 사용했지만, 이후 다양한 사람들과 프로젝트들을 하면서 구글 계정은 이제 제겐 없어서는 안 될 툴(말 그대로 도구)이 되었습니다. 협업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되었거든요. 이 툴들은 '구글 워크스페이스'라고 불리며, 많은 생산성 툴 중에서도 그만의 견고한 세계관을 이루고 있죠.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훌륭한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종종 유료가 필요한 툴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무료 버전으로도 일상이나 업무 등에 사용하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지출이 없다는 것만큼 진입장벽을 낮추는 특성도 없겠죠?

그리고 구글 계정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오프라인에서도 저장이 가능한 기능은 제한적이지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PC·태블릿·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아이폰 사용자도 갤럭시 사용자도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이 부분이 제게는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보통 좋은 APP나 생산성 툴은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나 접근이 쉬웠기에 갤럭시 기기를 주로 쓰는 제 입장에서는 아쉬웠거든요.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업무에서 사용하게 되면서 협업이 훨씬 쉬워졌습니다. 동시 수정이 가능하고 누가 무엇을 수정했는지를 한 번에 파악이 되다 보니 원격 회의도 수월하게 진행되었지요. 업무 시간이 각기 달라도 제가 파일을 수정한 뒤 따로 ‘최최최종_PDF'처럼 다시 보내지 않아도 되었으니까요.

구글 킵은 UI가 아주 깔끔하고 기능도 간단한 메모 앱입니다.

🔗구글 킵 다운로드 링크

무언가를 빠르게 기록해야 하거나 반짝 떠오른 생각이 사라지기 전 핵심만 기록할 때 활용하기 좋아요. 메모 용도의 앱이지만 텍스트만 지원하는 게 아니라 투두리스트·녹음·사진 등을 삽입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브런치나 인스타에 글과 그림을 올리는 취미가 있기 때문에 글 소재가 생각나면 구글 킵에 바로 기록해 두는 편이에요. 글쓰기 앱은 글만 쓸 수 있고, 카카오톡 '나에게 메신저 보내기'는 빠르게 채팅이 올라가 버리다 보니 다시 소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구글 킵은 상단 고정도 가능하기에 언제든 필요한 정보를 찾기 쉽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해 드려요!

― 간단한 투두 리스트(장보기 리스트 등)를 안 잊어버리게 상단에 고정해 놓고 싶다.

― 아이디어를 심플하게 적어넣고 보관하고 싶다.

― 타이핑보다는 S펜 등으로 활용하는 그림 메모를 더 선호한다.

두 번째, 구글 잼보드

에디터님들의 계발톡🗨

릴리🌼 : 다양하게 쓰지 못하고 구글 스프레드시트만 겨우 사용하는 중입니다.

새벽🐬 : 예전엔 구글 킵, 테스크 많이 쓰다가 현재는 캘린더 위주로 넘어왔습니다

큰그릇🍷 : 저는 요즘 구글 잼보드를 잘 쓰고 있어요! 아이디어 기록하기 좋아요.

전문가가 아닌 제가 이번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잘 알려주는 것도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글이랄까요. 저는 정말 간단한 기능들만 사용하고 있지만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구를 계란이들에게 공유하고 싶었어요. 저는 몇 년째 정말 잘 쓰고 있어서, 함께 하고 싶었답니다.